2006년 대학교 1학년때 구입한 젠하이저의 px200이 나의 첫 헤드폰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어서 샀다기 보다는 임수정이 영화 ing에서 낀 헤드폰이 예뻐서 따라서 샀다!
쨌든 까만색 색상의 작은 그 헤드폰은 거의 10년동안 몇번이나 수리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머리에 닿는 패드가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이제 보내주자 하고 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두달전에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에 엄청 관심이 생겨서 결국 모멘텀 3을 구입했는데 아웃도어용으로는 너무 무거워서 목이 찌그러드는 느낌여서 사자마자 3일만에 되팔았다. 그 당시에 pxc550도 고려했었는데 은색 실버링이 너무 취향이 아니여서 살수가 없었다.
근데 이번엔 2가 블랙으로 나와서 직접 청음해보고 셰에라자드가서 사왔다.
한 2주 써보고 후기를 남긴다.
1. 착용감
착용감을 고려하지 않고 샀기에 이점이 가장 중요했는데 평소 출근까지 1시간이 걸려서 거의 1시간 내내 착용하고 다녔다.
오버이어타입이여서 그런지 에어팟끼고 다닐때 귓구멍? 속이 아팠던 그런 느낌은 없어서 좋았다.
남편은 머리정수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난 안아프다. 개인 두상한테 맞는게 있는듯...
그리고 편안하다고 해도 거의 40분 정도 끼고 있으면 조금 귀아래부분이 약간 거슬릴정도로 미세한 통증이 생긴다. 근데 다른 헤드폰도 40분을 끼고 있으면 이정도는 아플것 같다! 무게도 270g정도로 다른 헤드폰에 비해 무척 가벼운 편이다!
이건 확실히 여행용으로 만든 제품이다고 생각이 든다.
2. 사용성
남들은 지하철탈때 끊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난 그런적 없이 안끊겼다.
근데 헤드폰을 돌리면 on/off가 되는게 의외로 난 조금 불편하다. 그냥 헤드폰 끼지 않고 목에 걸고 있을때도 가끔 음악이 크게 나와버려서 목에 걸고 돌려놓을 수도 없고... 그냥 폰에서 음악을 정지하는 게 좋은데 가끔 멋대로 음악이 나올때 조금 난감하다. 이런 설정을 끌수 있으면 좋겠다(있나? 한번 찾아봐야할듯)
그리고 터치패드도...불편하다! 물리키를 선호하는데 음량 조절 위아래로는 잘되는데 한번터치하는 것으로 재생/정지가 되어버리니까 전화하다가 종종 내가 전화를 끊어버리게 된다. 헤드폰을 보면서 하는 조작이 아니기에 앞으로는 물리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3. 음색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표현을 하기가 어려워서 다른 제품과의 비교를 통해서 적어봤다.
B&O H8i와 비교
px200의 음색에 익숙했던 나였기에 그냥 큰 부담없는 평범한 소리다.
확실한건 b&o를 백화점 매장에서 들어보고 너무 맑고 청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사려고 셰에라자드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바로 비교해서 550를 듣고 b&o를 들으니까 젠하이저랑 상대가 안되는 음질이라는 걸 알았다.
진짜 비교 자체가 안되게 550이 좋다. 예쁜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마저도 b&o는 진짜 비추...!
모멘텀3와 비교
음량자체도 큰커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모멘텀쪽이 공간감이 더 잘느껴진다.
하지만 음색 자체에 대해서는 두개를 연달아 들어보면 모멘텀이 좋다고 느낀다고 리뷰를 많이 봤는데 이것도 개인 취향인 것 같다.
모멘텀이 좀더 저음이 강한듯.. 저음약한 550이 나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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