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노트4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요새 회사에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그와 동시에 그것을 일로서도 해내고 있다. 배우면서도 일이 될 수 있다니 꿈만 같은 소리인것 같지만 정말로 그렇다. 물론 즐겁지만은 않다. 배워가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고 확신도 들지 않는 뜬구름속에서 이게 맞나? 해가면서 일하는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내가 배워왔고 생각했던 프로세스로 착착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작은 기업이 아닌 큰 규모의 조직에서는 무엇하나 쉽게 진행되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도 아니지만... 중간지대에서 강요받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창의적으로도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으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시도를 할 수 있는 틈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맘만 먹으면 그 틈은 내가 하기에 다르게 더 확장될 수도 있다는 것에 .. 2021. 1. 30. 면접과 이직 그 중간 일단 지금 나는 구직을 할만한 구실이 없어야 했다. 왜냐하면 지금 회사를 입사한지 4개월차. 지인의 소개로 입사한 지금의 회사는 다녀본 중에 연봉은 제일 세지만, 제일 엉망진창이다. 도대체 이 혼돈의 질서 없음은 언제 끝나지? 하고 들어온지 1개월만에 그만둔다고 하고 상사의 만류로 3개월을 더다니고 있는데 도무지 끝날 기미가 없다. 더이상 돈이 중한 것이 아니여 하고 퇴사를 결심했다. 회사생활인데... 그래도 적응이라는걸 해야되는데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난 적응력왕이였는데 내가 변한 걸까? 근데 회사 직원들 모두가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의견을 듣는 것을 보니 이건 나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덕분에 개인의 성향과 절대 피해야 될 스트레스의 상황은 거르게 된 타산지석의 시간들이라고 해두고 지난 4개월의.. 2020. 8. 23. 윤종신의 태도 디자인을 한다는 것, 일에 대한 방향성의 카오스에서 허우적대고 있을때에 팀장님께서는 윤종신의 음악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뒤로 어쩐지 자꾸 일을 할때마다 그가 떠오른다. 의도하지 않은듯한 그의 깃털같은 가벼운 접근성에도 그의 음악은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해나아가고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둥글려지고 깎여져도 살아남아서 인스톨되는걸 봐야겠다. 또한 이를 최대한 즐기며 꾸준하게 오래 오래 하련다. 이글을 적고있는데 운명인것인지 네이버라디오에서 갑자기 윤종신의 팥빙수가 나오며 빙수를 사랑하는 윤종신의 외침이 들려왔다 내영혼과 교신하며 짝짜꿍이라도 한 느낌이다. 와싸 2020. 8. 23. 면접 2009. 11. 5. 22:17 면접 두곳을 다녀왔다. 첫면접. 반포동에 있는 편집일하고 여행지, 잡지 만드는 디자인 회사라기 보다...사무실이였고 나는 낯선동네에서 비를 맞는 환영회를 마치고 나서야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위축되었다. 저기, 이력서는 읽어들 보셨나요 그냥 콧등으로 읽고 부른듯. 생뚱맞은 질문만 하는 사장은 별볼일 없었으며 실장님은 멀리서 온 내게 말할기회를 잘도 던져 주시는 상냥함을 보이셨다. 실망스러웠던 첫 면접을 마치고 빌딩에서 나오는데 비는 그쳐서 안심했지만 12cm 하이힐을 신고 직접 네이버 지도를 따라 걷는 일은 큰 교훈을 안겨주었고 하루의 절반이 가지 않은 시점에서 내 체력은 이미 바닥이 되어가고 있었다. 두번째 면접.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출판사에 가기 위해 합정역에서 .. 2020.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