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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트

가볍게 살아볼려고 사본 라이트폰

by 빙글빙글미어캣 2020. 10. 13.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기간은 약 3~5개월 정도로 구매까지는 꽤 걸리는 기간이였다. 

결정적으로 SNS 중독으로 생활패턴이 엉망인 것을 깨닫던 어느날밤, 충동적으로 사게 되었다.

 

 

 

The Light Phone

Light is a radically different technology company. We design beautiful tools that respect and empower our users and our first product is The Light Phone.

www.thelightphone.com

드디어 도착했다! 전에 해외택배를 분실한 적이 있어서 해외택배는 절대 부재시에 받지 않도록, 회사로 시키고 있다. 

 

 

배대지는 몰테일 사용. 구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종종 할인하는데 난 정가에 샀음)

 

1. 제품 : The Light Phone 2

2. 전용 case : 439,123원 (385달러) 

3. 관부과세 : 51,407원

4. 배송비 : 14,000원(11.54달러)

총 504,530원 

 

호기심 치고는 꽤나 비싼 가격을 지불했다.

어지간하면 중고를 고려해봤을텐데 중고가 없었다...! 정말 유니크한 폰

 

언박싱샷

왼쪽이 케이스, 오른쪽이 폰

케이스먼저 까봐야지 

 

슬로건이 맘에 든다 

a phone for humans

 

실제 색감 보고 놀랐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지우개 같은 색감이다 

완전 애플의 white 색상 케이스를 상상했는데... 여기서 후르륵 하고 기대가 내려놓아짐 

 

폰은 아니겠지.. 하얗겠지하며 언박싱

 

으아니....

필름 위로 언뜻 보이는 색상에 흠칫

 

오랜만에 느껴보는 eco한 친환경스러운 craft용지에 인쇄된 것을 보니

2013년쯤의 eco 디자인 유행이 생각난다, 당시 다니던 회사 명함도 이런 용지였는데....

 

짠!

완벽한 톰보이 지우개색이구나

 

 

 

뭔가 이미지로 사기당한 느낌이야 하며 다시 공홈에 들어가봤다

 

엥...? 정면샷은 분명히 흰색인데...!!

 

다른 컷들을 보니 속은 것이 아님....

배경색을 더 어둡게 써서 교묘하게 흰색으로 인지시킨 것 (의도했든 아니든)

이런 디자이너들같으니라구....

진정하고 원래 목적이였던 UI 리서치를 위해 부팅을 시켜보자!

 

부팅화면, go light 

심플하고 인상적이다, 이 폰을 사용하고 싶었던 본질적 메세지 던져주기

 

이 느낌은! 흡사 킨들느낌!

E-Ink로 화면이 깜빡거리면서 전환된다

왜 디바이스색이 흰색이 아닌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E-Ink 디폴트 배경색값에 맞춘것 같다. 

 

와이파이를 잡으라는데 회사라서 보안때문에 아무 와이파이도 못사용함

 

집에와서 연결해봤다

업데이트 진행중

 

첫 잠금화면이다...!

바로 이거야 심플이라고 적혀있는 것 같다!!!

 

한글을 지원하는 것 같지만

보는 것만 된다! 고로 보낼땐 영문으로 보냄....

 

전화를 걸어보니 음질은 뭐,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다면야.

솔직히 내가 가진 아이폰X에 비해는 나쁘다.

근데 음질 좋아서 사는 기계는 아니니까.

 


 

어쨌든 마무리 해보자면

라이트폰 추천 사용자는 이렇다

 

A. 2가지 번호를 사용할 사람

B. 그냥 SNS 이런거 다 끊고 폰에서만큼은 속세를 떠날 사람 

 

 

솔직히 난 유심 한개로 2가지 폰을 사용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당연히도 안되는 것이였다! 일단 이 폰을 소유하고 싶어서

기존 아이폰 유심을 빼고 라이트폰 쓸때는 다시 넣고를 반복했는데 그 과정에서 번잡스러워져버린다.

심플하게 살려던 나의 본질을 해쳐버림...

그렇다고 2가지 폰을 쓸까 했지만 굳이...? 하는 생각이 든다. 

 

전회사에서 투폰을 쓰는 분이 계셨는데 굳이 난 회사의 자아와 개인의 자아를 분리하는 편은 아니여서 

투폰을 쓰는게 불필요한 낭비였다. 

 

그리고 B의 경우에는 직업적인 특성상 많은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경험해야 해야하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

회사에서만 아이폰을 공기계로 두고 사용하고 퇴근후에 라이트폰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구상했지만

실제로는 퇴근길에 음악이 고프다. 독서도 해보고 멍도 때려봤지만

나라에서 허용한 유일한 마약...인 음악없는 삶이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애플뮤직도 해지할 수 없다!!) 

 

그래서 2주되고서 화면 캡쳐해둔 뒤 팔아버림

 

예측되는 재구매각일 상황

1. 라이트폰 버전3로 애플 색감의 화이트 색상이 나와주거나 (근데 쓰다보니 지우개색도 괜찮은것 같기도...)

2. 기존 앱에서 음악을 지원하거나 

3. 애플뮤직 연동되거나

4. 캘린더 기능 업뎃되거나

 

 

쪼끔 비싸긴 했지만 좋은 소비 경험이였다. 

아래는 중고나라 판매를 위한 감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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