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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노트

임신 5개월 차, 엄마가 되는 중

by 빙글빙글미어캣 2022. 8. 3.

되어가는 중이 아닌가? 이미 나는 엄마인가?
4개월까지만 해도 발로 찬다던가 움직인다던가 살아있는 생명체가 뱃속에 있다고 느끼지 못할만큼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근데 5개월에 접어들면서 움직임이 점차 느껴졌고 그러면서 내 몸안에 다른 자아를 가진 생명체로 인지가 되고나서야 내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도 감정이 막 벅차오르거나 하지도 않아서 내가 무언가 감정적으로 잘못된 사람이 아닐까?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다행히도 산들이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몸에 지니고(?) 있구나! 하고 깨닫고 뭉클해지는 요즘이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은 초보 엄마.
제발 건강만 해다오하는 이런 마음이 이 아이를 독립시킬때까지만 이라도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기를 뱃속에 넣고 얼마나 위험하고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많은지 바라는건 진짜 건강하게 출산하는 것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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