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3. 23:03
차라리 내가 잘못을 해서 한대 맞는게 낫지
아니 사실 내 잘못이 아무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생각해보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사람들은 드러나는 사실만 가지고도
혹은 직접 목격한 사실이 아닌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도 쉽게 남을 판단하니까
(사실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도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정보일수도)
우리가 흔히 수다의 주제로 삼는 공인들, 연예인들의 이야기들만 생각해도
보이지 않게 그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입에서 글로, 글에서 글로
그렇게 얼마나 사실이 아닌 사실이 되어버리고 있을까
하지만 이 억울함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시는 누군가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혹은 그렇게 냉정하게 평가당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나도 모르는 내 상한 마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마음 속 차가운 바닥즈음에 참고 있는 억울함들은 사라질것만 같다
어느 누군가는 진실을 알아주고 있다고만 생각해보면_
이것이 나에게 (혹은 이런 일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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