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UX 출산휴가 종료를 앞두고 이제 복귀까지 단 4일! 90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막달 일주일 전까지 업무를 하다가 갈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근무 스타일이 재택근무인 덕분이었다. 만삭의 몸으로 출퇴근을 했더라면 아마 퇴사를 했을 것 같다. 복귀에 있어서도 그렇다. 이 핏덩이(?)를 두고 출근을 했더라면 정말 발걸음이 안떨어졌을 것 같다. 예전에 재택근무가 없었을 시절의 엄마들이 정말 대단하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기 때문에 아기를 맡길 수는 있지만 혹시 모르니 정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있길래 미리 신청을 해놓았다. https://idolbom.go.kr/front/main/main.do 아이돌봄서비스 idolbom.go.kr 비록 소득 수준이 지원범위에 들지 않아서 시급 11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2023. 2. 23. 아기 잘재우기 여러 유튜브들과 육아 카페에서 5-6주에 수면교육을 본격 시작해야 한다는 글을 읽고 적용해봤는데 몇일 괜찮다가 울음이 더 심해지기만 했다. 너무 이른 것 같기도 하고 강성울음은 도저히 맘아파서 내버려 둘수가 없었다. 고민끝에 적어도 4개월까지는 기다려주자고 맘을 먹고 다시 리서치를 해봤는데 4개월이라는 것도 딱히 근거가 없다고 한다. 100일 전후로 아이들이 순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말이 돌고 있는 걸까 싶다. 사실 산들이는 다해이도 잠드는게 엄청 어려운 아기가 아니기도 해서 안아줄 수 있을때 안아주자고 마음이 먹어졌다. 프랑스 아이처럼이나 똑게 육아 등등 많은 육아서의 다양한 수면 교육법이 있지만 80일 된 아기에게 적용하기에는 내가 맘이 아파서 안되겠다. 수면교육의 가장 중요한 골짜는 부모가 아.. 2023. 2. 22. Bill Evans, 연습 방법 https://youtu.be/anH8Y8vAz2Q 2022. 8. 16. 임신 5개월 차, 엄마가 되는 중 되어가는 중이 아닌가? 이미 나는 엄마인가? 4개월까지만 해도 발로 찬다던가 움직인다던가 살아있는 생명체가 뱃속에 있다고 느끼지 못할만큼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근데 5개월에 접어들면서 움직임이 점차 느껴졌고 그러면서 내 몸안에 다른 자아를 가진 생명체로 인지가 되고나서야 내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도 감정이 막 벅차오르거나 하지도 않아서 내가 무언가 감정적으로 잘못된 사람이 아닐까?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다행히도 산들이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몸에 지니고(?) 있구나! 하고 깨닫고 뭉클해지는 요즘이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은 초보 엄마. 제발 건강만 해다오하는 이런 마음이 이 아이를 독립시킬때까지만 이라도 변하지 않았으면 .. 2022. 8. 3.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요새 회사에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그와 동시에 그것을 일로서도 해내고 있다. 배우면서도 일이 될 수 있다니 꿈만 같은 소리인것 같지만 정말로 그렇다. 물론 즐겁지만은 않다. 배워가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고 확신도 들지 않는 뜬구름속에서 이게 맞나? 해가면서 일하는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내가 배워왔고 생각했던 프로세스로 착착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작은 기업이 아닌 큰 규모의 조직에서는 무엇하나 쉽게 진행되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도 아니지만... 중간지대에서 강요받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창의적으로도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으로 일하고 있다. 그래도 시도를 할 수 있는 틈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맘만 먹으면 그 틈은 내가 하기에 다르게 더 확장될 수도 있다는 것에 .. 2021. 1. 30. 공부하는 인간 * 출처 : KBS 명작다큐, 공부하는 인간 - 오래된 욕망 (youtu.be/cnzP-zSKuXw) 요새 끊었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위의 다큐가 유튜브 추천 영상에 뜨길래 보게 되었는데 한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유태인)의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하버드의 4명이 학생들이 위의 나라들 중 공부열이 가장 치열한 지역을 방문해서 학생들이 왜 공부를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너무 슬프게도 한국의 (대치동의) 학생들은 이미 잘알고 있는 것처럼 타인에 의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12살짜리 어린 친구들이 10시에 하교길의 학원버스에 앉아 있는데 하나같이 안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공부를 못하면 친구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놀아주지 않을 거라.. 2020. 11. 16. 데이비드 레터맨 쇼 - 버락 오바마 2020. 11. 10. 분리수거 안하고 살고 싶다 하이트진로에서 이글을 봤으면 좋겠다 우리집은 생수를 사먹는다. 원래는 브리타로 아리수를 정수해서 먹어서 식수를 해결했는데 작년부터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리신 뒤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먹어야해서 짤없이 생수를 사다먹고 있다. 우리집 엘베없는 5층인데 물이 떨어질때마다 택배기사님들에게 죄책감이 든다. 어머니는 작은 석수병을 드신다. 항암치료 도중에는 손바닥 껍질이 다일어나서 물병을 깔수가 없다. 그래서 약 4~5개 정도를 이렇게 미리 까놓는다. 근데 미리 까놓은것을 표시하려고 라벨을 떼놓곤 하는데 이것이 너무나 일이 된다. 왜냐면 난 분리수거쟁이기때문에 플라스틱 병에 있는 비닐 라벨을 일일히 떼서 버린다. 2리터짜리는 좀 나은데 500미리는 진짜 너무 귀찮다. 끄트머리를 잡아서 떼는 것도 너무 귀찮아서 칼로.. 2020. 10. 13. 가볍게 살아볼려고 사본 라이트폰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기간은 약 3~5개월 정도로 구매까지는 꽤 걸리는 기간이였다. 결정적으로 SNS 중독으로 생활패턴이 엉망인 것을 깨닫던 어느날밤, 충동적으로 사게 되었다. The Light Phone Light is a radically different technology company. We design beautiful tools that respect and empower our users and our first product is The Light Phone. www.thelightphone.com 드디어 도착했다! 전에 해외택배를 분실한 적이 있어서 해외택배는 절대 부재시에 받지 않도록, 회사로 시키고 있다. 배대지는 몰테일 사용. 구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종종 할인하는데 난 정가에 샀.. 2020. 10. 13. 포드 V 페라리 2020. 10. 8. Dieter Rams 요즘 같은 과잉의 시대에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하는가 디지털로 절대 대체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2020. 8. 23. Shape of water 2020. 8. 23. 로버트 월딩어(Robert Waldinger) at TEDxBeaconStreet 2020. 8. 23. The Lobster 2020. 8. 23. Under the Sun 2020. 8. 23. The Hobbit 2020. 8. 23. 바닷마을 다이어리 2020. 8. 23. Magic in the Moonlight 2020. 8. 23. 이웃집 토토로 2020. 8. 23. Kung Fu Panda There are no accidents. 2020. 8. 23. The King's Speech 2020. 8. 23.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2020. 8. 23. 잠이 안오는 새벽 2시의 일기 2020. 1. 7. 3:09 자려고 12시에 누웠는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서 쓰는 일기... 나는 꼭 자려고 누워서 잠이 살짝 들었다가 깨면 그때부터 갑자기 잠이 안올때가 있다. 매번 그러는건 아닌데 가끔 이럴때가 있다. 이럴때 자려고 노력하다보면 잠이 더 안오는데 그걸 알면서도 매번 2시간은 노력하게 된다. 오늘도 그런날이다. 오늘의 노력은 여기까지야 하고서 조용히 침대에서 빠져나와 옷방 겸 작은 내 책상의 노트북을 켜고 뭐라도 해야지 하면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오늘의 일기 주제는 잠이 안오는 것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이건 분명 불면증은 아닌데 말이지. 잠을 못자는건 꽤나 큰 고통이다. 잠이 안올때 그 당시는 잘모르겠는데 문제는 수면의 질이 낮은 짧은 잠을 자고 출근을 해야될때다. 대부분.. 2020. 8. 23. 늦은 2019년 정산 2020. 1. 1. 21:29 그리고 2020년을 시작하는 나의 마음가짐 2020년이 왔다. 2010(이공일~)으로 시작하는 년도에 익숙했는데 2020년은 왠지 입에 낯선 숫자로 느껴진다. 작년에는 정말 많은 고난과 기쁨들이 뒤섞인 한해였다. 아직 감정과 기억들이 가시기 전에 먼저 작년의 주요 사건들을 적어본다. 1~3월 연초는 무조건 배움의 불꽃태우기 셀프운전면허 도전, 영어학원 찾아 삼만리 남편이 찍어둔 나의 실제 차 첫 운전. 시뮬레이터로만 주행해보고 시험을 보러가다니 겁도 없다 🙄 친구들이 찍어준 생일왕모드의 나. 홍대 해리포터카페인데 사진을 본 지인들은 런던으로 착각했다. 하도 런던러브를 표출해서 그런듯 🤔 연초에 여느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 의욕이 활활 타오르는 시기다. 영어학원.. 2020. 8. 23. 면접과 이직 그 중간 일단 지금 나는 구직을 할만한 구실이 없어야 했다. 왜냐하면 지금 회사를 입사한지 4개월차. 지인의 소개로 입사한 지금의 회사는 다녀본 중에 연봉은 제일 세지만, 제일 엉망진창이다. 도대체 이 혼돈의 질서 없음은 언제 끝나지? 하고 들어온지 1개월만에 그만둔다고 하고 상사의 만류로 3개월을 더다니고 있는데 도무지 끝날 기미가 없다. 더이상 돈이 중한 것이 아니여 하고 퇴사를 결심했다. 회사생활인데... 그래도 적응이라는걸 해야되는데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난 적응력왕이였는데 내가 변한 걸까? 근데 회사 직원들 모두가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의견을 듣는 것을 보니 이건 나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덕분에 개인의 성향과 절대 피해야 될 스트레스의 상황은 거르게 된 타산지석의 시간들이라고 해두고 지난 4개월의.. 2020. 8. 23. 사춘기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기의 아이같다. 사실 진짜 니가 원하는게 뭐야?라고 물어봤더라면 그것에 대해 고민했을텐데 32살먹기까지 해야 될 일들만 하느라 그런 질문을 제대로 던져서 답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까먹고 살고 있었나보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늘 해야 될 당장의 직면한 숙제들은 나를 정말로 강하게 만들어줬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실은 그게 나한테 당장의 풍요를 가져다주지 않는걸 너무 일찍 깨달았고, 그래서 당장의 풍요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는데 또 그게 꽤나 소질도 있고 적성에 맞아서 날 잘먹고 살게 해줬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최대한 여기서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다. 문제는 나는 여기서 더 나아가고 싶지 않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 2020. 8. 23. 2017년 7월의 여름밤 Pablo Zardinet, french student in graphism, Paris http://pabloub.tumblr.com/ 지금은 밤 12시 반 유럽 여행기를 막 다 완성하고 가슴이 콩닥콩닥 - 하는 밤인데 이상하게 우울해지는 마음을 여기에 털업!하려고 한다 왜냐면 지금은 장마철이고 습기가 가득하고 나는 3샷이 들어간 아메리카노를 먹었고 내일이 월요일인데 출근하는 아침이 오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싫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출근을 싫어하는 사람의 류는 아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느끼는) 과거의 나는 아주 거지같은 클라이언트와의 일이 산더미 같이 남아있었어도, 밤샘 야근을 하고 다음날에 출근을 하면서도 스머프걸음으로 자진모리 장단의 스텝을 밟으며 신명나게 출근했을 때도 있었다. 극한의 .. 2020. 8. 23. 윤종신의 태도 디자인을 한다는 것, 일에 대한 방향성의 카오스에서 허우적대고 있을때에 팀장님께서는 윤종신의 음악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뒤로 어쩐지 자꾸 일을 할때마다 그가 떠오른다. 의도하지 않은듯한 그의 깃털같은 가벼운 접근성에도 그의 음악은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해나아가고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둥글려지고 깎여져도 살아남아서 인스톨되는걸 봐야겠다. 또한 이를 최대한 즐기며 꾸준하게 오래 오래 하련다. 이글을 적고있는데 운명인것인지 네이버라디오에서 갑자기 윤종신의 팥빙수가 나오며 빙수를 사랑하는 윤종신의 외침이 들려왔다 내영혼과 교신하며 짝짜꿍이라도 한 느낌이다. 와싸 2020. 8. 23. 위로 2014. 2. 3. 23:03 차라리 내가 잘못을 해서 한대 맞는게 낫지 아니 사실 내 잘못이 아무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생각해보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사람들은 드러나는 사실만 가지고도 혹은 직접 목격한 사실이 아닌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도 쉽게 남을 판단하니까 (사실 어딘가에서 얻은 정보도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서 생겨난 정보일수도) 우리가 흔히 수다의 주제로 삼는 공인들, 연예인들의 이야기들만 생각해도 보이지 않게 그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입에서 글로, 글에서 글로 그렇게 얼마나 사실이 아닌 사실이 되어버리고 있을까 하지만 이 억울함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시는 누군가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혹은 그렇게 냉정하게 평가당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나도 모르.. 2020. 8. 23. 뿌리 2013. 6. 10. 13:34 수술때문에 회사를 그만 둔 후로 몇일 안되어 들린 소식.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해듣고는 그날 밤에 꾼 꿈에, 내가 수술한 다리를 절룩거리며 회사에 갔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나를 보며 누구냐는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그때의 그 쓸쓸한 기분이 지금 기분과 오버랩 되면서 회사생각만 하면 기분이 쓸쓸하고 이상하고...슬프다.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다른곳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갈 생각도 마음 한구석에 있었을 만큼 애정이 있었는데 이젠 돌아갈래도 돌아갈수도 없게 되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나의 모교인 단대 시디과가 죽전캠퍼스와 통합 된다고 했었을때가 떠올랐다. 재학생들은 대부분 찬성했던것 같은 분위기였고, 나도 또한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 2020. 8. 23. 이전 1 2 다음